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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양자 도약 추구 이해하기

  • 등록일

    2026-02-26

중국의 양자 도약 추구 이해하기

Understanding China’s Quest for Quantum Advancement” 


저자

Hideki Tomoshige, Phillip Sin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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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발행일

2026년 1월 30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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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중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QIST)을 국가 핵심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제도 구축을 통해 종합적 양자 혁신 생태계를 형성해 온 과정을 정책, 제도, 지역 클러스터, 기술 역량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보고서는 양자기술을 향후 글로벌 질서와 경제·안보 지형을 재편할 핵심 동인으로 규정한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소재, 양자 AI·데이터센터라는 다섯 개 영역은 각기 다른 기술적 난이도와 발전 속도를 보이지만, 이론 연구와 실용 기술 축적이 균형을 이루는 종합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 모델과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독특한 경로를 형성해 왔다고 평가된다.


정책적 차원에서 중국은 양자기술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핵심 축으로 위치시키고 있다. 제14차 5개년 규획에서는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 시뮬레이터, 양자 정밀측정을 전략 과제로 명시했고, 2026~2030년을 다루는 제15차 5개년 규획 권고안에서도 양자기술을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분류했다. 이는 향후 규획에서도 양자 분야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재정·금융 측면에서는 국가창업유도기금(국가 벤처 가이던스 펀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장기 국채를 재원으로 하는 이 펀드는 초기·소형·장기·하드테크 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최소 70%를 시드·초기 단계 기업에 배정한다. 베이징-톈진-허베이, 장강삼각주,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에 이미 대규모 지역 펀드가 조성되었고, 수백 개의 하위 펀드 설립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양자기술을 포함한 전략기술의 상업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양자 R&D는 2001년 국가기초연구계획(973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중국과학원(CAS) 산하 양자정보 핵심실험실이 허페이에 설립되었고, 이후 기초과학과 응용연구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연구 성과가 기업 설립과 산업화로 연결되었다. 대표적으로 양자통신 기업 퀀텀CTek, 양자컴퓨터 기업 오리진 퀀텀 등이 대학·연구소 스핀오프로 등장했다.


지역 차원에서는 허페이가 중국 양자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지방정부는 높은 위험 감내도를 가진 엔젤·시드 펀드를 운용하며 초기 산업화를 지원했고, 현재 70개 이상의 양자 관련 기업과 전국 특허의 12% 이상이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기술 역량 측면에서 중국은 다섯 개 핵심 영역 모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양자컴퓨팅에서는 초전도, 광자, 트랩드 이온, 중성원자 방식이 모두 실험실 단계를 넘어 상용화 초기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주충즈 계열, 오리진 우쿵, 톈옌-504와 같은 초전도 기반 시스템은 큐비트 수 확대와 클라우드 제공을 통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칩,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상당 부분을 중국 공급망으로 조달하는 국산화 진전이 두드러진다.


양자통신은 중국이 가장 앞서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 양자위성 ‘묵자’ 발사, 2,000km 이상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 베이징-상하이 백본망 완성 등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능력을 보여준다. 2025년에는 베이징-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잇는 초장거리 위성 기반 양자통신 실험도 성공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양자통신 표준 설정에서 중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양자센싱 분야에서는 단일광자 검출기, 초고속 PNR 검출기, 저가 고성능 레이저 등 핵심 부품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오이미징, 항법, 자원탐사 등 다양한 응용이 확대되고 있다. 양자소재 분야에서는 베이징대 국제양자소재센터(ICQM), 베이징양자정보과학연구원(BAQIS)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연구 인프라와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과가 단기간의 정책 효과라기보다, 20년 이상 지속된 기초과학 투자, 연구 네트워크 구축, 지역 클러스터 조성, 국가 전략의 누적 결과라고 평가한다. 동시에 중국은 제조 역량, 국산 공급망, 운용 경험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국제 기술 경쟁과 안보 환경에 중대한 함의를 갖는다.


결론적으로, QIST는 미래 세계 질서를 형성할 핵심 기술 기반이며, 중국은 이를 장기 국가전략의 중심에 두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역시 장기적 관점의 양자 전략을 구축하지 않을 경우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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