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지표로 살펴본 중국 군사력 변화
- 등록일
2025-09-24
“10가지 지표로 살펴본 중국 군사력 변화”
“China’s Military in 10 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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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Matthew P. Funaiole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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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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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5년 9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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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9월 2일 발표한 「China’s Military in 10 Charts」는 10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중국 군사 현대화를 살펴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수십 년간 인민해방군(PLA)을 노후화된 지역 군대에서 국경 밖 작전이 가능한 현대적 전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 개혁을 추진해왔다. 시진핑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 현대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난관과 제약도 존재한다.
우선 국방비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공식 예산은 2025년 약 2,47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지출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추산으로 2024년에 3,180억 달러, 다른 연구에서는 4,710억 달러까지 평가된다. 미군과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2012년 미국 국방비의 6분의 1 수준이던 중국이 2024년에는 3분의 1까지 따라붙었다. 일본·한국 등 역내 주요 동맹국 대비 방위비 격차는 압도적이다.
군종별로는 해군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2014년경 미 해군보다 많은 전투함을 보유하게 되었고, 향후 10년간 함대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원양작전 경험과 함정 배수량, 미사일 발사 능력 등에서는 미국에 뒤지지만, 점차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공군 또한 2세대, 3세대 전투기를 폐기하고 J-20 같은 4.5세대·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늘리면서 질적 수준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이러한 진전은 대만해협의 군사적 균형을 크게 흔들었다. 시진핑은 2027년까지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라고 군에 지시했고, 동부·남부 전구에 상당수 전력이 집중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도 급격히 증가하여 2025년 600기에 달했고, 2035년까지 1,500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미 국방부는 예상한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사실상 핵강대국 반열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대발사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F-26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4,000km에 달해 괌을 포함한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백 기의 군사·이중용도 위성을 궤도에 올리며 우주 공간을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지상군은 병력 30만 명 감축 등 대규모 개편을 단행하면서 전력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현대화와 합동작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PLA 전력 현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만연한 부패다. 2023년 이후 중앙군사위원회 고위 인사 2명이 숙청되고 부주석 허웨이둥(何卫东)까지 실종되는 등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글은 중국군이 지난 40여 년간 실전을 치르지 않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시진핑 체제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PLA가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진전할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한다.

